이 대표나 기업 관련 사건에선 압수수색 소식이 줄을 잇는데.
내가 대학 다닐 때의 교수들과 차이가 있어 보였다.학문적 열정과 인격적 소양에서는 나도 비슷한 위치에서 출발해 늦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정치계 현실이 끼친 영향도 있었다.대학교수의 수준과 학문적 열정이 기대보다 높지 못했던 것 같았다.그즈음 터득한 몇 가지 깨달음이 생겼다.
또 다른 이유는 운동권 학생들의 활동이 표면화하면서 같은 계통의 일부 교수들이 편 가르기에 앞장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직장다운 일터에 들어선 셈이다.
같은 직장이나 공동체서 편 가르기를 하는 어리석은 과오를 범하지 말자.
내가 교육계로 진출한 때는 교육이 목적이라고 생각했다.이는 중국과 같은 비자유주의 국가와의 우주 군사 대결에서 최종 승리하는가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가치와 로드맵으로 우주시대를 열고자 하는지 치열하게 토론했으면 좋겠다.한국의 일부 문화예술계는 우주와 인간에 대한 기존의 근대 발전주의 가치를 오래전에 넘어섰다.
최신 과학의 다중 우주론(욕조 거품처럼 많은 우주들이 존재)과 정보 이론(정보가 부단히 생성해내는 우주) 등 성과와 우주 공동체 속에서 인간 이외의 또 다른 존재들에 대한 탐구 등을 필수로 배우는 곳이 곧 진짜 ‘대학(=큰 가르침)이다.한국의 주류 지성계가 바뀌지 않으면 결국 그 토양에서 자란 정치 인재들도 바뀌지 않는다.